오늘부터 서울 시내에서 100명 이상 입소한 기숙사를 운영하는 19개 학교에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시범 도입됐습니다.
앞서 콜센터와 물류센터 시범도입으로 확진자 3명을 찾아내는 등 일부 성과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 검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오늘부터 자가검사키트를 기숙사에 시범 도입 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저는 선정중·고등학교 기숙사에 나와 있는데요,
주로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나 외국인 유학생들이 지내는 시설입니다.
기숙사에 입소한 학생들은 총 105명으로, 중·고등학생이 한 기숙사 건물에서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방과 후인 오늘 오후 4시 무렵부터 기숙사 옆 체육관에서 자가검사 키트를 이용한 첫 진단검사를 진행합니다.
그제 자가검사 키트 1,725개가 학교에 도착했는데요,
기숙사 학생 105명과 교직원 등 기숙사 관계자 10명을 포함해 모두 115명이 15번 검사를 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어제 일부 기숙사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행연습을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학생들이 직접 키트를 사용해봤는데, 처음에는 거부감이 있었지만 하고 나니 생각보다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학교 측은 전했습니다.
검사 방식은 간단하지만 지켜야 할 것들이 있는데요. 먼저. 검사 1시간 전에는 코를 풀거나 씻지 않아야 합니다.
검사할 때는 손을 깨끗이 씻고 양쪽 콧속에 2cm 정도 면봉을 넣고 돌린 뒤 면봉을 추출액에 넣고, 추출액을 키트에 떨어뜨리면 되는데요,
15분~20분 뒤 결과가 나타나는데, 이때 키트에 붉은색 두 줄이 보이면 양성입니다.
양성이 나오면 당일에 바로 PCR 검사를 하러 보건소를 가야 하고, 그때 양성이 나온 검사키트를 밀봉해서 가져가야 합니다.
선정중·고등학교는 3~4일 간격으로 일주일에 2번씩 학생들이 등교하기 전과 하교한 다음에 검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선정중·고등학교 외에도 키트를 도입하는 학교들이 더 있죠?
[기자]
선정중·고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오늘부터 자가검사키트를 도입하는 서울 시내 학교는 모두 19곳입니다.
이들 학교는 100명 이상이 입소한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전체 검사 대상 인원은 기숙사 입소자와 교직원 등 5천4백여 명입니다.
오늘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7주 동안 기숙사를 입·퇴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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