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장관에 檢조직개편 우려 전달"…오늘 인사 논의
[앵커]
김오수 검찰총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회동을 했습니다.
박 장관에게 조직 개편에 대한 검찰 내부 구성원들의 우려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박 장관과 김 총장은 오늘(3일) 오후 다시 만나 조직 개편안과 구체적인 인사안을 논의합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첫 회동은 김오수 신임 검찰총장이 상견례를 위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찾아가면서 이뤄졌습니다.
50분 간의 회동에서 35분 동안 배석자 없이 독대했습니다.
(분위기는 좀 어땠나요?) "당연히 나쁘지 않았고요. 긴밀하게 서로 소통하고 협조해야 한다는 말씀이 있었고…."
김 총장은 직접 수사를 엄격히 제한하는 내용의 검찰 조직 개편안에 대한 내부 우려를 박 장관에게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총장은 전날 취임식 직후 전국 고검장들과 수도권 지검장들을 직접 만났습니다.
"고검장님들, 검사장님들로부터 이야기를 좀 들었습니다. 보고도 받았고요. 검찰 구성원들의 걱정을 몇 가지 말씀을 전해드렸고요."
또 곧 있을 검찰 고위 간부 인사의 대략적인 구도와 방향에 대해 총장으로서의 입장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과 김 총장은 구체적인 인사안과 조직 개편안을 놓고 오늘 오후 다시 만나 협의합니다.
밀실 인사 관행을 없앤다는 취지에서 이례적으로 협의 일정을 미리 알렸습니다.
"검찰총장으로부터 인사에 관한 의견을 듣는 절차를 공식화하겠다고 수차 강조하신 바 있습니다."
장관과의 회동에 앞서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김 총장은 방명록에 "나라 위해 헌신한 애국충정을 받들어 국민 중심 검찰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적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