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공식화한 민주당이 결국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주장대로 지급안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대상은 전 국민 지급이고, 방식은 1인당 지역 화폐 쪽인데 민주당 대선 주자가 정해진 이후인 추석 전에 지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5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경의 운을 띄운 건 지난달 31일,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그제) : 저희 당은 이번 여름에 움츠러든 실물경기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등 추가 재정 대책을 강구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기다렸다는 듯 SNS를 통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전 국민 지급 주장을 꺼내 들었습니다.
서민 경제를 살리고, 방역 최전선에서 희생한 국민의 피해 보전을 위한 추경이어야 한다며 2차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당정청에 공식 요청한 겁니다.
바로 다음 날 민주당은 전 국민 지급으로 사실상 못을 박았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어제) : 전 국민 재난지원을 포함하는 추가경정예산안의 편성과 처리가 시급하다, 이렇게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지급 방식 논의도 1인당 지역 화폐로 정리하는 분위기입니다.
사용기한이 석 달로 정해진 지역 화폐 형식으로 지급하는 게 지역 경제에 훨씬 효과적이라는 논리입니다.
또 공정성 논란이 없도록 지난해 1차 전 국민 지원금 때처럼 가구 기준이 아닌 개인별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재명 지사 제안대로 추진되고 있는 셈입니다.
[김성환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출연) : 8월 말, 9월 말 정도면 전 국민이 1차 접종까지 거의 마무리 된다고 보고 있지 않습니까? 이제는 전 국민 재난위로금 등도 고민해볼 시점이 됐다.]
재난 지원금 지급 시기도 추석 전으로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민주당 대선 후보가 확정된 이후입니다.
본격적인 대선 정국인 만큼 유력 대선주자들의 입김도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차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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