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진행된 북한의 8차 당 대회 모습입니다.
5년 만에 열리는 최대 정치행사였던 만큼 많은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이례적으로 8일이나 진행된 당 대회 결과, 일단 김정은 위원장이 '총비서'로 추대됐고요, 대규모 인사도 단행됐습니다.
또 '조선노동당 규약'도 일부 손을 봤지만, 그동안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최고 권력기관인 조선노동당의 최고 규범이 변경된 만큼, 주목할 수밖에 없는데요.
최근 관련 내용이 하나둘 확인되고 있습니다.
우선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김정은 위원장 바로 밑에 제1비서 자리를 신설하고 총비서의 대리인이라고 규정한 겁니다.
당연히 2인자 자리를 공식화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요.
동시에 그럼 누가 2인자인지를 놓고 수많은 관측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노동당 규약 변경에도 불구하고 2인자를 공식화하는 데엔 신중한 입장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이라는 체제 특성상 2인자를 둘 수 없게 돼 있습니다. 2인자라는 것은 항상 1인자한테 도전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 직책 서열상으로는 2인자로 읽을 수는 있겠지만 실질적인 운영은 그렇게 안 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단순히 업무 분산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실질적인 2인자가 부상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민족 해방'이나 '혁명 과업'이라는 대목이 삭제된 점입니다.
대신 민주주의적 발전이라는 상대적으로 모호한 표현으로 바뀌었는데요.
이 때문에 북한이 사실상 적화통일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통일부는 종합적인 취지를 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경제·국방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생겼습니다.
'핵 병진 노선'이라는 문구를 삭제하고 '자력갱생 경제건설'이라는 표현이 새로 들어갔습니다.
확연하게 '군사'에서 '경제'로 무게 중심이 이동한 겁니다.
이외에도 김일성, 김정일, 두 사람의 이름은 물론, 두 시대를 상징하는 주체나 선군과 같은 용어도 자취를 감췄고요, '선군 정치'라는 표현은 '인민 대중 제일주의 정치'로 바뀌었습니다.
자, 그렇다면 북한은 이 같은 변화를 왜 지금까지 외부에 발표하지 않았던 걸까요?
전문가 의견 마지막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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