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집 마련 월급 꼬박 모아 18년...3달 사이 1년↑ / YTN

YTN news 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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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이 월급을 꼬박 모아서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하는 데 3달 전보다 1년이 더 늘어 18년쯤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의 잇따른 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안 잡히면서 서울 아파트의 중간 정도의 값이 10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공화국이라고 불리는 서울.

수많은 서울의 아파트를 가격 순서대로 줄 세웠을 때 중간값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봤습니다.

2015년 6월 처음 5억 원을 기록한 후 지난해 1월 9억 원을 돌파했고, 이후 더 뛰어 현재 10억 원쯤 됩니다.

정부의 계속되는 주택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잡히지 않는 집값.

이번에는 서울에서 내 집 마련에 걸리는 기간을 계산해봤습니다.

올 1분기 통계청가계동향 조사를 바탕으로 중산층이 월급을 전혀 쓰지 않고 모아서 살 경우 18년에 육박할 정도로 길어졌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 보면 3년 6개월이 더 증가했고 3달 전과 비교해 보면 1년이나 증가한 것입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소득 증가율에 비해서 집값이 더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는데 그 격차만큼 서민들의 내집마련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집값 상승하면서 서울 외곽으로 내 집이든 전세든 찾아 나서는 상황.

그렇다면 수도권 평균 아파트 가격은 어떨까.

2016년 10월 처음 4억 원을 돌파한 뒤 2년 1개월 만인 2018년 11월 5억 원을 넘어섰고, 이후 계속 올라 지난해 8월 약 5억 9천 만원 10월에는 6억 원을 돌파하며 지금은 7억원쯤이 됐습니다.

최근 9개월간 1억 원 넘게 상승한 것입니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셋값도 올해 1월 처음 4억 원을 돌파한 뒤 계속 올라 이달 4억 2천44만원을 기록해, 올해 들어서만 2천만 원 넘게 올랐습니다.

YTN 김상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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