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NO'…프랑스서 수천명 실내 콘서트 실험
[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한창인 가운데 유럽 각국이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에 한창입니다.
독일과 스페인 등에 이어 프랑스에서도 실내 콘서트 실험이 진행됐는데요.
수천 명의 관객은 마스크만 착용한 채 거리두기 없이 오랜만에 콘서트를 즐겼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신나는 록 음악에 맞춰 리듬을 타는 관객들.
서로 어깨를 맞댄 채 환호성을 지르고 노래를 따라 부릅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실내 콘서트 실험이 진행됐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속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진행되는 실내 대규모 행사가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한 겁니다.
프랑스 대표 록그룹의 공연장에는 콘서트 시작 72시간 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5천 명이 참석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실험 비교를 위해 2천500명을 별도로 선정해 콘서트가 열리는 동안 집에 머무르게 했는데, 추후 두 그룹의 결과를 비교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비록 실험이긴 하지만, 오랜만에 공연을 관람하게 된 시민들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 실험이 실내 공연 재개와 관련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내길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어요. 이런 방식으로 진행되면 잘 될 것 같아요."
"국가적으로도,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일에 참여하게 돼 기쁩니다. 이번 실험으로 우리가 이 모든 것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앞서 스페인과 네덜란드 등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유사한 실내 콘서트 실험이 진행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확진 여부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이 오는 야외 행사보다 음성 확인자만 참석하는 실내 행사가 감염 위험이 낮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환기를 최적화하고, 항원 검사 수행과 마스크 착용을 병행하면 안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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