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 백신이 내일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옵니다.

30살 미만 병원급 의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 중순부터 접종을 시작합니다.

예방접종센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엽 기자!

모더나 백신도 예방접종센터로 공급되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곳 예방접종센터에선 아침 8시 반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75살 이상 어르신들이 대기표를 받고 접종을 기다리고 있는데, 대기 인원은 1,050명 정도입니다.

내일 국내에 도착하는 모더나 백신도 예방접종센터에 공급되는데요.

영하 20도 이하 초저온 보관이 권장되기 때문에 필요한 시설을 갖춘 예방접종센터로 오는 겁니다.

원래 오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현지 사정으로 도착은 내일 낮 12시 45분으로 늦어졌습니다.

모더나 백신 5만5천 회 분이 들어오면, 충북 청주에 있는 오창 공장으로 옮겨집니다.

국가출하승인 절차를 거친 뒤 오는 6월 중순부터 접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번 모더나 백신 우선 접종 대상은 30살 미만,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입니다.

기존 의료기관 접종 대상에서 혈전 부작용 우려로 30세 미만은 빠졌었는데, 이번에는 우선 대상에 포함된 겁니다.

또 병원에서 일하지만 우선 접종 대상은 아니었던 환경미화 관련 종사자, 환자 이송 업무 종사자, 진료 보조 종사자도 접종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상 의료기관은 백신 물량에 맞춰 대한병원협회를 통해 선정됩니다.


기존 백신 접종 속도도 빨라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7일 65살 이상 74살 미만 일반 어르신 예방 접종이 시작되면서, 접종률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27일부터 이틀 동안 하루에 1%포인트씩 늘고 있는데요.

전 국민 접종률은 10%를 넘겼습니다.

다음 달 7일부터는 60살부터 64살까지 어르신과 30살 이상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 인력 예방접종도 시작돼 더욱 접종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다만 앞으로 접종률이 더 높아지려면, 6월 3일까지 60살에서 74살 어르신들의 사전 예약이 중요해 보이는데요.

예약률도 차츰 올라 68%까지 기록했습니다.

내일부터는 30살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안센 백신 접종을 위한 사전 예약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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