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월 아이 낙상사고…머리 부딪쳐 까무러쳐
퇴근길 차 꽉 막혀…경찰에 에스코트 도움 요청
경찰 무전에 길 터줘…10여 분만에 병원 도착
꽉 막혀 꼼짝 않던 차들이 갑자기 황급하게 비켜섭니다.
빨간불에도 내달리고,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기도 합니다.
난폭운전 같지만, 다름 아닌 경찰차입니다.
"신호 위반하고, 역주행을 좀 했거든요."
사연이 있었습니다.
지난 20일 오후 5시 반쯤, 다급한 112 신고전화가 들어왔습니다.
아빠 등에 업혔던 아이가 떨어져 머리를 부딪쳐 거품을 물고 까무러쳤다는 겁니다.
한시라도 빨리 병원에 가야 했지만, 길에는 이미 퇴근하는 차들이 쏟아져 나온 상황.
부모가 다급한 마음에 112로 도움을 요청했고, 경찰은 즉각 에스코트에 나섰습니다.
[박선빈 경장 : 아기가 낙상해서 상황이 위급하다 보니…. 저도 아이가 세 명 있어서, 제 아이가 그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일단 출동을 했고요.]
응급 환자가 있다는 다급한 무전에 시민들은 썰물처럼 빠지며 길을 터줬지만, 때로는 아슬아슬한 곡예 운전도 무릅썼습니다.
덕분에 아이는 30분 걸려 갔을 병원에 10여 분만에 도착했고, 제때 응급 처치를 받아 무사했습니다.
[송낙현 경감 : 아기가 다쳐서 지금 빨리 출동해야 한다. 긴급 요청을 받고…. 빨리 출동을 요할 때는 경찰에서 주민들을 위해서 출동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부모는 어찌할 바를 모르던 상황에 도움을 받아 무사히 병원에 도착했다며, 경찰에 감사편지를 전했습니다.
취재기자 : 김혜린
촬영기자 : 강보경
화면제공 : 서울 송파경찰서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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