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 돌 맞아 숨진 건설노동자...'안전지침 3가지' 지켜졌나? / YTN

YTN news 2021-05-28

Views 6

인천의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굴착기가 쏟은 육중한 돌에 맞아 일용직 노동자가 숨진 데 대해 경찰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시 현장에서 세 가지 주요 안전수칙이 지켜졌는지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데요.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7일 오전, 인천의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지반 메우기 공사를 하던 굴착기가 쏟은 200kg짜리 돌에 맞아 일용직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사고 이후 '되메우기' 공사는 중지됐고, 공사 책임자 일부와 경찰 말고는 현장 출입도 엄격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안전관리가 제대로 됐는지 경찰이 조사 중인데, 쟁점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우선 굴착기 작업 때 신호수와 안전관리자가 제대로 배치됐는지 여부입니다.

시공사 측은 규정대로 신호수 2명·안전관리자 1명을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시공사 측 관계자 : 그 작업을 하는 데에서는 신호수도 두 분이나 계시고 안전관리자도 있지만….]

하지만 경찰은 시공사 측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 그거는 저희가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건 저쪽 편 주장이니까.]

숨진 노동자가 출입금지 구역 안에 있었는지, 아니면 밖에 있었는지도 쟁점입니다.

시공사 측은 정부 안전지침에 맞춰 출입금지 구역을 설정했고 숨진 노동자는 그 밖에 있었다며, 돌을 쏟은 건 굴착기 기사의 실수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사망자가 출입금지 구역 안에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술이 맞는다면, 숨진 노동자가 왜 출입금지 구역에 들어갔는지 규명해야 하는 겁니다.

작업 중이던 굴착기 인근에 큰 돌이 있던 것이 지침 위반인지 아닌지도 주요 쟁점입니다.

안전지침에 따르면 '되메우기' 공사를 하기 전 낙하 우려가 있는 큰 돌들은 미리 제거해놔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시공사 측은 지침에 따라 큰 돌들을 미리 분리해놨다며, 굴착기 기사가 실수로 작업 구역 밖에 있는 큰 돌을 들어다가 쏟은 것이라고 탓했습니다.

경찰은 시공사와 협력업체 등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지침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철희[[email protected]] 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10529000624832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