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정근식 / 진실화해위 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말에 10년 만에 다시 출범한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어제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정근식 전원화해 위원장을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위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정근식]
안녕하십니까?
2기 진실화해위원회는 과연 어떤 것들을 맡게 될까? 그런데 걱정이 앞서는 게 기간이 또 짧다고, 정해진 기간이 너무 짧다는 얘기도 들었고 사건은 엄청나게 많은데 사람이 부족한 거 아닌가, 이런 걱정도 있는데 맡아서 시작을 해 보시니까 어떻습니까?
[정근식]
저는 조사 신청 첫날 아침에 제1호로 신청 접수를 했던 우리 형제복지원 피해자 한 분이 저한테 이렇게 말했습니다. 위원장님, 정말 먼 길을 돌고 돌아서 여기에 왔습니다. 그분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습니다. 두 번째로 오신 분은 경주유족회 활동을 했던 분인데요. 올해 87세입니다. 1960년부터 60년간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서 노력했던 분이거든요. 제가 죽기 전에 꼭 진실을 밝혀주십시오. 저는 그분들의 간절한 소망과 기다림, 이것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비록 여러 가지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그분들이 바라는 대로 법령에 따른 조사 기간 내에 최선을 다해서 진실규명을 할까 생각 중입니다.
그러면 1호 사건은 형제복지원 사건입니까?
[정근식]
신청 사건은 그랬는데요. 저희들이 조사 개시 결정을 할 때는 천삼백 분 총 328건을 동시에 조사 개시 결정을 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보니까 선감학원 사건, 그다음에 서산개척단 사건. 이거는 사실 1940년대에 시작된 것도 있고 1960년대에 시작된 것도 있고 상당히 오래된 것들이고 국가기관, 국가권력이 개입된 것들인데 이런 거는 어떻게 조사합니까?
[정근식]
지금 남아있는 분들은 일제시대부터 있던 분은 아니고요. 대체로 1960년대, 70년대에 주로 피해를 받았던 분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요. 특히 70년대, 80년대 어려운 상황에서 침묵을 당하면서 자기들의 어려운 사정을 이야기할 수 없었던 분들이 주로 호소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은 선감학원 사건, 서산개척단 사건은 처음 이름을 듣는 분들도 아마 많을 것 같습니다. 선감학원은 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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