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예약 시작됐지만…'하늘의 별따기'
[뉴스리뷰]

[앵커]

병원 자체적으로 운영되던 잔여백신 예약이 오늘(27일)부터 네이버와 카카오 앱을 통해서 통합 운영됩니다.

간단히 스마트폰 본인 인증을 거쳐 예약까지 하도록 돼 있는데 첫날이라 그런지 정작 남아있는 백신 찾기가 어렵다는 호소가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잔여백신 예약 시스템이 개통된 오후 1시.

잔여량이 1개에서 3개인 경우는 빨간색, 4∼6개까지는 노란색, 7개 이상은 초록색으로 표시되는데, 화면은 0을 뜻하는 회색만 가득합니다.

심지어 카카오 앱은 시스템 개통 직후 2시간가량 먹통이 됐습니다.

한꺼번에 이용자가 몰려 문제가 발생했다는 게 카카오 쪽 설명입니다.

이렇게 개통 첫날 잔여백신 예약 시스템으로 접종 신청하기란 쉽지 않았고 실제 예약까지 한 접종자는 일부에 그쳤습니다.

"1시 시작하자 사람들이 되게 많이 몰리는 느낌이더라고요. 간혹 물량이 풀렸다고 뜨긴 하는데 순식간에 10초 내로 다 없어지고…"

병원들은 급한 대로 기존 예비명단을 활용해 남은 백신을 최소화했습니다.

아직까진 잔여량 등록이 하루 한 번만 가능해 시시각각 변동하는 잔여량을 제때 반영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오후까지 가면 조금 수량이 왔다 갔다 하게 되는데 잔여백신을 조금 저희가 수정할 수 있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접종 개시 이래 27일 0시까지 잔여백신을 맞은 사람은 모두 6만5,000명.

서비스 개통으로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하고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당국의 기대입니다.

방역당국은 2주 시범 운영 기간 중 나온 문제점을 해소해 다음 달 9일 정식 운영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