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5당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
송영길 "회담 성과 뒷받침하도록 노력"
野 "방미 성과 일부 인정…아쉬움 많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1년여 만에 청와대에서 회동했습니다.
방미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는데요.
문 대통령은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는데, 야당은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제각각 아쉬운 부분을 토로하며 각 당의 목소리를 키웠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방미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에 초청해 점심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국이 대북 정책에 우리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점과 백신 협력 등의 성과를 강조하며,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정부는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 실행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기대하며 회담의 성과를 잘 살려 나갈 수 있도록 정치권이 지혜 모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당 대표인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의원 외교 차원에서 저희 당도 여야 협력해서 초당적으로 한미간에 이룬 협력을 통해 한미 정상회담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단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야당은 그러나 문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아쉬움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백신 파트너십 내용이 막연한 데다 국내에선 탈원전을 추진하면서 한미 간에 원전 수출을 협력한다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손실보상 문제를 비롯해 부동산 정책까지 정부 비판을 종합적으로 쏟아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 집을 가진 것도 고통이고, 못 가져서 고통이고, 팔 수 없어 고통입니다. 애꿎은 국민이 투기꾼으로 몰려가고 있기도 합니다. 잘못된 부동산 정책이 불러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역시 한미 동맹 복원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백신 협력과 북한 문제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북핵 문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단순히 합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최근의 잇단 산재 사고를 얘기하면서 범정부 차원의 중대재해근절 TF 설치를 제안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방미 성...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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