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일정이 발표되자 그동안 러시아에 공을 들여온 중국의 마음이 급하게 됐습니다.
특히 이번 발표가 중국의 외교사령탑으로 불리는 양제츠 정치국원의 러시아 방문 기간 도중에 나와 중국의 입장이 무색하게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주에 화상으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두 나라가 협력을 통해 중국 장쑤성과 랴오닝성에 짓기로 한 원전 착공식 행사에서입니다.
양국 정상이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공사 개시를 선 언했고 현장의 박수소리가 회담장으로 전해졌습니다 .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 공사 개시!]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공사 개시!]
시 주석은 러시아와 원전의 핵심기술 개발은 물론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도 추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가 역대 최고 수준이 라며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자고 화답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중국의 외교 사령탑인 양제츠 공산당 정치국원이 러시아를 직접 방문했습니다.
러시아와 전략적 안보 협력 논의가 목적인데 미국 의 압박에 공동으로 맞설 방안을 찾자는 겁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과 러시아의 신시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 계는 오랜 시간 단련돼 반석처럼 견고합니다.]
하지만 양 정치국원의 러시아 방문 도중에 러시아 와 미국의 정상 회담 일정이 발표됐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에 김을 빼려는 미국의 계산 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을 방문한 양제 츠 정치국원을 직접 만나지 않았습니다.
대신 전화 통화를 하면서 시 주석의 메시지를 전 달 받고 중러 협력을 발전시키자고 말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올해 안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초청 해 정상회담을 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러 정상회담이 먼저 발표된 상황에서 성사 가능성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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