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제도적 검찰개혁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것"

[앵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검찰개혁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다만 수사와 기소 분리에 대해선 방향성에 공감한다면서도 일단 현행 개혁안을 안착시키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는 가장 중요한 과제로 검찰개혁의 성공적 안착을 꼽았습니다.

"검찰총장으로서의 가장 중요한 소임은 70년 만에 이루어진 제도적인 검찰개혁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국민이 원하는 진정한 검찰개혁을 완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당 일각에서 추진하는 검찰의 수사·기소 완전 분리에 대해선 취지에 공감한다면서도 당장 추진하는 데에는 부정적인 의견을 냈습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을 위해 입법된 현행 검찰개혁안을 안착시키는 게 우선이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김 후보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해선 검찰의 동반자라고 규정했습니다.

"공수처는 고위공직자 부정부패 수사에 있어서 검찰의 동반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협조해서, 그런 부정부패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고요."

다만 공수처가 사건을 검찰이 수사하도록 넘기면서도 기소 여부는 본인들이 정한다고 주장하는 '유보부 이첩'에 대해선 현행법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거취에 대해선 "취임하면 적절한 의견을 내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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