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미 정상 회담에선 미국 정부의 대북 대화 의지가 확인되면서 북한의 향후 행보가 주목됩니다.
정부가 미국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대북 접촉을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북한을 대화로 끌어들일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한미 정상 회담을 통해 일단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북 대화 의지는 확인됐습니다.
기존 남북·북미 간 약속을 존중하며 대화와 외교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겁니다.
또 미국이 한국계 '북한통'인 성 김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을 대북 특별대표로 임명한 것도 긍정적인 대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정부는 곧바로 한미정상회담 후속 조치 논의에 착수해 교착 상태에 놓인 남북,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2018년 북미 정상회담 중재자로서 역할을 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가 미국의 의중을 북한에 전달하기 위한 대북 접촉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유용화 / 한국외대 초빙교수 :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동안의 과정을 알고 김정은이란 인물을 잘 알고 있으니까 진짜 조정하고 중재하고 이런 부분들의 역할이 더욱더 중요시되지 않겠나 생각이 듭니다.]
남북 접촉 방식은 전례에 비춰볼 때 남북 채널을 통한 친서 교환부터 대북 특사 파견,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가능합니다.
다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대화 재개 조건으로 주장해온 '적대시 정책' 철회는 명시되지 않았고 오히려 북한의 인권 문제는 언급됐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설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한미 정상회담을 주시해 온 북한의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쏠립니다.
YTN 이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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