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해리스 美부통령 접견…"책임동맹으로서 美여정 늘 함께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을 접견했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조금 전 모두발언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 부통령]
문 대통령님, 이렇게 뵙게 되어 반갑게 생각합니다.
잠시 전에 저희가 저 뒷방에서 나눴던 이야기가 굉장히 즐거웠던 이야기라고 생각되고요.
먼저 세계가 보건, 안보 등에 당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 한국이 함께 긴밀히 공조하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양국은 공통의 민주적인 그리고 경제적인 가치 그리고 문화와 역사로 연결돼 있습니다.
아시아 이외 지역, 사실은 한국 이외 지역이라고 해야 정확할 것 같은데 가장 많은 한국 제외국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 바로 제 고향인 캘리포니아입니다.
미국 땅에서 한국인들은 의학, 학계, 연예계, 경제, 정치 등 각계각층의 리더로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제적으로는 우리 양국의 동맹이 동북아, 인도·태평양 그리고 전 세계의 평화, 안보, 번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저는 우리가 함께 자유롭고 열린 그리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도모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 지역을 강압으로부터 자유롭고 국제규범과 공존하는 지역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우리는 양국의 강력한 동반자 관계 및 한반도 내의 도전 과제 등 광범위한 사안들을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문재인 대통령님을 직접 뵙게 되어 대단한 영광이라는 말씀과 함께 오늘 방문에 감사드리고 논의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문재인 / 대통령]
감사합니다.
해리스 부통령님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리고 또 방금 해 주신 아주 따뜻한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부통령님은 그동안 민주주의와 여성, 유색인종, 저소득층 등 소수자 인권을 위해 헌신해 오셨습니다.
부통령 취임 당시 SNS에서 많은 사람들이 동참한 진주목걸이 캠페인을 인상 깊게 보았습니다.
보이지 않는 차별과 유리천장을 앞장서서 극복해 온 부통령님에 대한 애정과 지지였다고 생각합니다.
바이든, 해리스 정부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백신 접종과 경제 회복으로 더 나은 재건을 실현하면서 미국의 정신을 되살려 포용과 통합의 길을 걷고 있는 것에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미국의 정신은 지난 70년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피 흘리며 싸운 한미동맹의 역사에도 고스란히 배어 있습니다.
한국은 가치를 공유하는 책임동맹으로 코로나19 극복과 자유민주주의적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미국의 여정에 늘 함께할 것입니다.
미국의 강력한 기후변화 대응을 지지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서도 빈틈없이 공조할 것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변화에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면서 함께 발전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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