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프로야구 구단들은 존립 자체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관중 제한으로 인해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고 있는 상황에서, 야외 스포츠의 특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주말 비를 피해 식물원과 미술관 등 실내로 몰린 나들이객들의 모습입니다.
마스크를 쓰고 방역에도 신경을 쓰고 있지만, 밀폐된 공간에 워낙 많은 사람이 몰리다 보니 불안감은 지울 수 없습니다.
식당과 주점, 대형 쇼핑몰 역시 코로나19의 위협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몰립니다.
이에 반해 야외에서 펼쳐지는 프로야구는 여전히 지역에 따라 10%에서 30%까지만 관중을 받고 있습니다.
관중 수입보다 방역을 위해 투입하는 비용이 더 많아 경기를 치를수록 적자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존립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프로야구계는 형평성을 반영해 관중 입장 비율을 높여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한 곳을 보고 있기 때문에 마주 보고 있는 식당이나 카페보다는 훨씬 안전하다고 봐야됩니다. 야외에서는 환기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매우 안전하다고 보는 거죠.]
전 경기가 생중계되는 프로야구의 상징성 때문에 방역 당국이 더 과도한 기준을 고집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만큼 조금 더 유연한 생활 방역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을 위한 특별석을 따로 만들어서 자리도 더 좋은 데 만들고 더 가까이 앉게 하고 취식도 가능하게 하는 자리를 만들면 (좋겠다.)]
지난해 10개 구단 평균 95%의 적자를 기록하며 벼랑 끝에 선 프로야구.
생존의 위기를 겪는 야구계를 향해, 여전히 요지부동 침묵만 지키고 있는 방역 당국이 책임 있는 해답을 내놓아야 할 시점입니다.
YTN 허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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