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 5·18보상법 등 민생법 98건 처리
[앵커]
국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고 여야가 합의한 민생법안 처리에 나섰습니다.
5·18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법 개정안 등 모두 98건이 상정됐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여야는 오전 10시부터 본회의를 열고 법안처리 중에 있습니다.
오늘 상정된 법안은 모두 98건인데요.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유족에 대한 범위를 확대하고 의료급여 등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보상법이 통과됐습니다.
햇살론 같은 서민금융상품 재원 마련을 위해 은행들이 연간 1천억원대의 출연금을 내도록 한 서민금융지원법 개정안 등의 민생법안도 줄줄이 통과됐는데요.
또 가사근로자의 연차와 유급휴가 등을 보장하는 가사근로자 고용개선법(98번)과 어린이집 학대가 의심되면 부모도 CCTV 원본을 볼 수 있게 하는 영유아보육법(89번)이 처리를 앞두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달에 이어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소상공인 손실보상법 처리는 오늘 본회의에서도 다뤄지지 못했습니다.
오늘 법안 처리에 앞서 신임 국무위원들의 인사가 있었는데요.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는 코로나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고 임혜숙 신임 과기부 장관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의사봉을 누가 쥐느냐로 파행을 겪은 법사위를 두고 여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당은 국민의힘 위원들의 전원 퇴장에 '생떼 정치의 극치'라며 유감을 표했고, 야당은 민주당이 26일로 예정된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실시계획서를 '속임수와 불법'으로 단독 처리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여야는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증인과 참고인 채택을 두고 여전히 평행선을 그리고 있어 또 다른 뇌관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이제 1년도 남지않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잠룡들의 행보가 점점 더 활발해지는 것 같습니다.
관련 소식도 이어서 전해주시죠.
[기자]
대권 잠룡들의 행보가 가장 두드러지는 건 더불어민주당입니다.
이른바 대선 주자 '빅3'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은 외곽 조직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이재명 지사는 조금 전 DMZ 포럼에 참석해 '안전한 DMZ'를 그리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공동 번영을 이야기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늘 오후 2시 강원지역에서 대선조직인 신복지포럼 출범식에 참석하는데, 내일은 충남, 모레는 경기로 세를 확장합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오늘 하루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주요 현안들에 대한 메시지 정치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야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이 5·18 메시지로 침묵을 깬 데 이어 오늘은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이라는 전문가 지지모임이 조금 전 출범했습니다.
오늘 출범식에 윤 전 총장이 직접 참석하진 않았지만 지지자들은 윤 전 총장의 대통령으로서의 가능성과 한계에 대해 토론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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