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EU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역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해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어서 오세요.

EU의 입국 규제 완화 내용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네, EU 27개 회원국 대사들이 EU 집행위원회가 발의한 입국 규제 개정안을 밤사이 승인했습니다.

백신을 접종한 역외 관광객의 EU 입국을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겁니다.

이에 따라 유럽의약품청과 세계보건기구가 승인한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2주가 지난 제3국 관광객은 조만간 EU 입국이 가능해집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그리고 중국의 시노팜 백신 중에서 맞으면 됩니다.

EU 집행위 대변인의 브리핑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크리스티안 비간드 / EU 집행위원회 대변인 : EU 대사들이 역외 여행객의 입국 규제를 업데이트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럽이사회는 EU에서 승인된 백신을 맞은 이들에 대한 제한 조치를 완화할 것을 권고할 방침입니다.]

EU는 이와 함께, 백신을 맞지 않았더라도 입국이 허용되는 '화이트리스트' 국가 기준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현행 한국, 이스라엘,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태국, 르완다 등 7개국에서 더 확대할 예정인데요.

지금은 화이트리스트 국가 기준이 '인구 10만 명당 최근 2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 25명'인데, 이를 75명으로 조정하고요.

코로나19 감염률과 진단 검사 비율도 함께 고려한다는 방침입니다.


관광객 입국 완화 조치는 언제부터 시행되나요?

[기자]
아직 정확한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는데요.

EU 회원국들의 공식 승인을 거쳐 이르면 다음 주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EU는 또, 회원국들이 개별적으로 여행객에게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요구하거나 격리하는 등의 제한 조치를 부과할 가능성은 남겨놓았습니다.

이와 함께, 변이 바이러스 등으로 상황이 악화할 우려가 있을 경우 문제의 해당 국가로부터 오는 여행객을 신속하게 제한하는 '긴급 브레이크' 체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인도나 브라질, 남아공처럼 변이 확산국에서 오는 여행객은 '긴급 브레이크'를 통해 입국이 중단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미국 소식 알아보죠.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신규 확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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