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내주 인사청문…檢, 주요 권력수사 잰걸음
[뉴스리뷰]
[앵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는 오는 26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초 취임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고위급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가 예상되는 가운데 그동안 세간의 주목을 받아온 주요 권력 수사는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지검의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는 이제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습니다.
조만간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과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불구속기소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원전을 즉각 중단하도록 산업부 공무원에게 부당한 지시를 한 혐의를 받는 채 전 비서관은 기소 적정성을 판단해달라며 검찰 수사심의위를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맡은 수원지검은 수사 방해 혐의로 지난 12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또 출금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별개로 이 비서관은 '김 전 차관 성 접대 의혹' 사건과 관련한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이기도 합니다.
이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은 조만간 '윤중천 면담보고서' 허위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검사를 불러 조사하고, 이 비서관도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검이 1년 가까이 진행 중인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도 이르면 이달 중 종결된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정·관계 로비 의혹 규명에 막바지 수사력을 집중하는 검찰은 옵티머스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청와대 행정관 A씨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옵티머스 고문단으로 자문료 수백만 원씩을 받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 등에 대한 로비 의혹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검찰은 택시 기사 폭행 의혹을 받는 이용구 법무부 차관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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