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보다 화합의 정신이 빛난 5.18 민주화 운동 41주년이었습니다.
여야 정치권이 광주에 총집결해, 노래도 함께 불렀는데요.
광주시민들도 이렇게 반겼습니다.
”보수고 진보고 다 통합해서 가는게 맞지 않나"
여야 지도부는 주먹밥 회동으로 화합의 뜻을 기렸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 대신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김부겸 국무총리는 5월 정신을 국민 통합 정신으로 계승해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오월 정신을 국민통합의 정신으로 계승해 나갑시다. 위대한 민주주의의 역사 아래, 분열과 대립을 넘어 더 큰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갑시다
4년 전 만해도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거부했던 국민의힘 지도부는 올해는 함께 주먹을 쥐고 노래했습니다.
[현장음]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윤수민 기자]
"여야 지도부는 지난 7일 광주를 방문한지 11일만에 나란히 다시 광주를 찾아 5월 정신을 이어받아 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 모두가 여야를 넘어서 광주 정신으로 하나가 되는 그런…"
[김기현 /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통합과 상생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더 발전시킬수 있는
여야는 다툴 때는 다투더라도 뭉칠 때는 뭉치자며 5.18 당시 시민군이 먹었던 주먹밥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묘역도 함께 둘러봤습니다.
광주 시민들은 환영했습니다.
[김기완 / 30대, 광주 서구]
"영남 쪽 의원들 오시는 것도 참 좋은 것 같고요. 화합이 빨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구 시민들도 광주를 찾아 5.18 영령 앞에 묵념하며 추모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오철희 / 대구 달서구]
"똑같은 대한민국 울타리에 사는데 어떤 분들은 지지를 하고 어떤 분들을 반대를 하고 5.18 민주항쟁이 반대를 할 그런 사건이 아니거든요."
5월 영령들이 지키고자 했던 민주주의가 통합과 상생의 정신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