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바이든 취임 이후 두 번째 초청 정상
정상회담 의제 비공개…백신 협력 핵심 될 듯
정상회담 마친 뒤, 두 정상 공동 기자회견 진행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내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미국을 방문합니다.

정상회담에서 백신 협력 강화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문제 등 각종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성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두 번째 정상으로 초청된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3박 5일 일정으로 정해졌습니다.

[정만호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5월 19일 오후에 서울을 출발해 현지시간 같은 날 오후 워싱턴에 도착할 예정이며 공식일정은 방문 이튿날인 (현지시간) 20일 시작될 예정입니다.]

첫 방문지는 참전용사들이 잠들어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입니다.

이어 미 의회를 방문해 펠로시 하원 의장을 비롯한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통해 굳건한 한미 동맹 의지를 되새길 예정입니다.

방미 사흘째에는 본격적인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시작됩니다.

백악관에서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을 만난 뒤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진행됩니다.

주요 의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문 대통령이 백신 협력을 강조해온 터라 이와 관련한 논의가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 17일) : 이번 방미를 백신 협력을 강화하고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과의 관계에 대한 방향성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정상은 회담이 끝나면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도 발표할 계획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후 한국전쟁 기념공원에서 열리는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방미 마지막 날에는 미국에 첫 흑인 추기경인 윌튼 그레고리 추기경을 만난 뒤 애틀란타로 이동해 현지 진출 기업인 SK이노베이션 공장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와대는 한국 기업과 현지 백신 기업들이 만나는 자리에도 문 대통령이 참석할지 조율 중이라고 밝혔는데, 문 대통령이 오는 23일 귀국 길에 백신 협력 등 중요 현안과 관련해 어떤 성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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