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살해 주점 업주 신상공개 여부 곧 결정

연합뉴스TV 202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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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살해 주점 업주 신상공개 여부 곧 결정

[앵커]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노래주점 업주의 신상공개 여부가 곧 결정됩니다.

잠시 뒤 오후 1시 반부터 인천경찰청에서 신상공개위원회가 열리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홍정원 기자.

[기자]

네. 손님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유기한 인천 노래주점 업주 30대 A씨에 대한 신상공개위원회가 30분쯤 뒤인 1시 30분 인천경찰청에서 열립니다.

신상공개위원회에는 경찰과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총 7명의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되는데요.

A씨가 특정강력범죄법에 따른 신상공개 요건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하게 됩니다.

위원회가 신상공개를 결정하면 A씨의 이름과 얼굴, 나이가 공개됩니다.

다만 공개되는 얼굴은 지금 모습과는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지난번 노원구 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김태현의 예에서 보셨듯 주민등록증용 사진이 제공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의 모습이 공개되는 건 신상공개가 결정되고도 며칠 뒤가 될 전망입니다.

경찰 조사가 모두 끝나고, 검찰에 넘겨지는 날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르면 이번주 말, 늦어도 다음주 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A씨가 동의할 경우 마스크를 벗고, 화면 앞에서 심경을 밝힐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오늘 신상공개위원회 회의는 길면 3~4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늦어도 오후 시간쯤이면 신상공개 여부가 결정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런 가운데 범행 피해자죠.

A씨에게 살해된 손님, 그러니까 피해자의 부검 결과가 나왔다고요?

A씨의 범행 내용도 한번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사건이 일어난 건 지난달 22일 새벽 시간입니다.

A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인천 중구 신포동의 노래주점에서 40대 손님을 잔혹하게 살해했습니다.

술값 시비 끝에 범행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범행이 일어나기 전, 그러니까 시비가 붙었던 당시 피해자가 직접 112에 신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A씨는 피해자는 시신을 훼손해 유기했는데요.

시신은 인천 부평구 철마산 중턱에 묻었습니다.

CCTV를 숨기고 모르쇠로 일관한 A씨의 치밀하고 잔혹한 범행에 경찰 수사도 한때 난항을 겪었는데요.

결국 노래주점 내부에서 피해자의 혈흔과 미세 인체조직이 발견되면서 A씨가 용의자로 특정됐습니다.

또 락스와 대형 쓰레기봉투, 청테이프 등을 구입한 사실도 확인되면서, A씨는 결국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오늘은 피해자의 시신 부검 결과도 나왔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피해자의 시신에서 턱뼈 골절과 출혈 등이 확인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인천 중부경찰서에 전달했는데요.

다만 시신에 부패가 진행돼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정밀 감정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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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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