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이 남아도는 미국은 이 나라 저 나라에 '백신관광'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뉴욕 지하철 역 접종소는 백신을 맞기 위한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입니다.
한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리두기를 지키며 줄 선 사람들.
예약 없이 백신을 맞기 위해 뉴욕 지하철 역 임시 접종소를 찾은 겁니다.
거주지 증명도 필요 없이 본인 이름만 증명하면 외국 관광객이라도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단 한 번만 접종해도 되는 얀센 백신입니다.
[아드리안 커티스 / 백신 접종자]
"편리하고, 시간도 절약되고 매우 좋습니다."
백신 접종 후엔 일주일짜리 지하철 카드도 받을 수 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뉴욕 주지사]
"백신을 맞고, 무료로 전철을 타세요. 잠깐 멈춰서서, 몇 분만 시간을 들여서 백신을 맞고 혜택을 받아가시면 됩니다."
태국의 한 로펌은 '미국 백신 관광'을 홍보합니다.
[태국 내 미국 비자 홍보 영상]
"미국에 간다면 백신 접종에 있어서 각 주별로 다른 절차와 규정이 있음을 알고 계셔야 돼요."
멕시코 등 중남미의 부자들은 수백만 원을 들여 미국행 항공권을 끊을 정도.
주 페루 미국 대사관은 "비자만 있으면 백신 접종을 포함한 의료 진료가 가능하다"는 홍보글을 올렸습니다.
켄터키 주는 접종률을 높이려고 복권까지 나눠줍니다.
[매리 하빌 / 켄터키 복권 대표]
"(공짜 복권 이벤트에) 사람들이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요? 모두에게 좋은 일이잖아요."
오하이오주는 백신 접종 주민을 대상으로 11억 원의 당첨금을 내걸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