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외국인 확진자가 급증해서, 비중이 10명 중 1명이나 됩니다.
공무원들이 외국인 밀집구역에 찾아가 백신접종을 호소하고 있는데, 일부 외국인들은 꺼리는 분위기입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람들로 가득한 시장에서 구청 직원이 중국어 안내문을 나눠줍니다.
[서울 영등포구청 관계자]
"백신 접종하세요. 백신 접종하라고 선전하는 거예요."
국내 거주 외국인의 코로나19 확진이 잇따르는 가운데, 중국 동포가 많은 지역을 찾아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라고 당부하는 겁니다.
지난 7월까지 서울시 누적 확진자에서 6.3%를 차지했던 외국인 비중은, 한 달 만에 3%포인트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서울의 확진자 10명 중 1명이 외국인인 겁니다.
하지만 강제 추방을 우려하는 불법체류 외국인은 접종을 꺼리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의 백신 1차 접종률은 58.4%, 2차 접종률은 34.6%인데, 외국인은 1차 40.7% 2차 17.2% 수준에 불과합니다.
불법 체류자도 여권만 있으면 무료로 백신을 맞을 수 있고, 강제 추방하지 않는다고 알리는 이유입니다.
[서울 영등포구청 관계자]
"불법으로 와서 일하는 분들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도 증상 있으면 국가에서 비용 받는 것도 아니고. 접종받으라고 홍보해주세요."
서울시는 외국인 거주자가 많은 구로, 영등포, 용산구의 외국인 접종률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재
영상편집: 변은민
장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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