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 새벽 화이자 백신 43만8천 회분이 추가로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접종 속도를 내기에는 부족한 물량이어서 당분간 백신 보릿고개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주 전 하루 최대 28만 명이 넘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8만5천여 명으로 급감했습니다.
어제까지 정부가 보유한 화이자 백신은 57만8천 회분으로
오늘 새벽 항공편으로 들어온 43만8천 회분을 더해도 화이자 보유량은 백만 회분에 불과합니다.
75살 이상 가운데 화이자 1차 접종을 하지 못한 어르신은 2백만 명이 넘고, 2차 접종자까지 합하면 5백만 회분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상반기에 화이자 백신 412만 회분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인데 도입량이 충분히 확보되기까지는 접종 속도 조절이 불가피합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상반기 도입 예정인 700만 회분 중 총 287만4천 회분이 도입이 완료되며 나머지 412만6천 회분도 매주 차질 없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도 19만 회분밖에 남지 않아 모레부터 723만 회분이 순차적으로 들어오기까지는 역시 접종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오는 27일부터 백신을 맞게 될 만 65살에서 69살 대상자의 사전예약률은 첫날 21%입니다.
70살에서 74살은 40.1%가 예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2천만 회분을 공급받기로 한 노바백스는 긴급사용승인 일정을 3분기로 미뤘고 생산량 목표치도 낮추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 방역당국은 백신 도입 계획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백신 보릿고개가 3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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