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충남 당진 현대제철소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 사고 현장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금속노조는 노동자 끼임 사고를 막을 안전조치가 전혀 없어 발생한 사고라며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된 안전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40대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된 현장입니다.
대형 설비가 자동으로 움직이는 곳이지만, 사고를 막아줄 안전장치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머리 조심, 충돌 주의'라는 안내 문구 스티커만 부착돼 있을 뿐입니다.
노동자들은 수시로 작업하고 이동하는 공간이라 현대제철에 위험성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위험을 방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병률 / 금속노조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 노동안전차장 : 생산과 이윤에만 눈이 멀어 뻔히 보이는 위험을 방치하고 노동자들의 안전 요구를 무시한 현대제철이 또 한 노동자를 죽인 것이다.]
사고 장비와 유사하거나 같은 설비가 설치된 가열로 하부는 위험성 때문에 허가된 사람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금속노조는 현장 점검 결과 출입문 자물쇠가 먼지를 뒤집어쓰고 바닥에 나뒹구는 등 안전 관리가 부실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는 지난 2007년 이후 40명 가까운 노동자가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노조는 사고 때마다 고용노동부 감독이 이뤄졌지만, 노동자의 생명을 보호하려는 안전조치가 마련돼 있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세진 / 금속노조 노동안전보건실장 : 최소 10번 이상의 정기 감독과 특별감독이 있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도대체 지금까지 무엇을 점검하고 무엇을 감독하고 어떤 근본대책을 마련했단 말입니까?]
또, 지도 감독 책임이 있는 고용노동부에 작업중지 명령 확대와 철저한 안전대책 수립을 촉구했습니다.
[이경환 /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장 : 작업 중지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고 감독이나 안전진단을 통해서 현대제철의 근원적 문제점이 있는지 확인하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부실한 안전 대책으로 인한 노동자 사망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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