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대표를 시작으로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이 잇따라 전국 조직을 출범하면서 본격적인 세 불리기에 들어갔습니다.
야권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이 자영업 전문가를 만나며 보폭을 넓히고 있고,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친정인 국민의힘 복당을 신청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주말 사이 광주와 부산을 찾은 데 이어 싱크 탱크 조직인 '연대와 공생'을 출범시키며 세 확장에 나섰습니다.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한 출범식에서 이 전 대표는 부동산 전담 주택부를 신설하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현재의 국토교통부에서 교통과 물류를 분리하고 주택문제를 주도적 지속적으로 전담해결할 주택지역개발부, 약칭 주택부를 신설하는 것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에 이어 이재명 경기지사와 정세균 전 총리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 지사측은 전국 조직인 민주평화광장을 출범하고, 정세균 전 총리는 의원연구모임인 광화문포럼에서 그간의 정책 구상을 밝힙니다.
야권 대선주자들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자영업 전문가인 권순우 한국자영업연구원장을 만나 실태를 듣는 등 잠행 속 대권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야권 잠룡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친정인 국민의힘에 복당을 신청하며 대선 출마 포석을 깔았습니다.
[홍준표 / 무소속 의원 : 다시 당으로 돌아가서 당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파탄 난 국정을 바로 세우고 정권교체를 통한 국가 정상화를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합니다.]
하지만, 당권 도전을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 계로 꼽히는 김웅 의원이 즉각 반발하며 오히려 갈등의 뇌관이 되고 있습니다.
[김웅 / 국민의힘 의원 : 소금이라고 하더라도 시간이 오래되면 그게 곰팡이가 슬지 않겠습니까. 마찬가지로 홍준표 대표님은 제가 보기에는 너무 정치 예전부터 오래 하신 것 같습니다.]
여야 대선주자들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경선연기론으로 시끄러운 더불어민주당과 홍준표 의원 복당을 두고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국민의힘 지도부 모두,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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