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마다 CCTV를 통합 관리하는 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범죄 현장이 실시간으로 포착되고 현행범 검거로까지 이어지면서 CCTV가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시간, 인적이 없는 골목길.
남성이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연신 폭행을 가하더니 차에 강제로 태우려 합니다.
이 모습을 아무도 못 본 것 같지만 CCTV 관제사가 화면을 통해 모두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남성은 결국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주차된 차들의 문을 열어보고 다니는 사람, 상습적으로 철근을 훔친 절도범까지.
모두 CCTV에 범행 모습이 실시간으로 포착되면서 덜미를 잡았습니다.
[임성빈 / 대전시 CCTV통합관제센터 관제사 : 저희가 관제를 해서 이 사람이 너무 수상하고 행동이 이상하다고 하면 경찰한테 인계합니다.]
최근 3년 동안 CCTV에 포착된 사건 사고는 대전에서만 2천 3백여 건으로 이 가운데 250여 건은 경찰이 범인을 현행범으로 검거했습니다.
특히 절도사건은 지난 2018년 254건에서 지난해 92건으로 60% 넘게 줄었는데, 대전시는 이를 CCTV 범죄 예방 효과로 분석했습니다.
화질 개선 작업으로 고화질 녹화가 가능해졌고, 움직임을 감지해 화면을 보여주는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돼 CCTV 관제센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상혁 / 대전경찰청 생활안전과 경위 : 예전에는 화질이 많이 떨어져서 범인을 인식하는데도 많이 어려웠는데 지금은 고화질과 AI 접목, CCTV 설치 증가로 인해서 범인 검거하는 데 많이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CCTV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에 대해 영상 분석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경구 / 대전시 시민관리실 영상관제팀장 : 2023년까지 약 150여 개소의 카메라를 신설하고 약 300여 개소의 CCTV를 구형에서 신형으로 교체해서 시민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도심 구석구석에 설치된 CCTV가 국민 안전을 지켜주는 파수꾼 역할을 하면서 범죄와 방역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해주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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