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다가 실종된 지 5일 만에 물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고 손정민 씨 사건,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손 씨가 어떻게 해서 물에 빠지게 됐는지, 지난달 25일 새벽 3시에서 4시 반 사이, 90분 행적이 중요한 상황입니다.
지난달 24일 밤, 손 씨가 친구 A 씨와 함께 반포한강공원으로 들어서는 CCTV 화면입니다.
이후 두 사람은 다음 날인 25일 새벽 1시쯤 공원 내 편의점에서 다시 한 번 포착됩니다.
물건을 고른 손 씨가 계산까지 하는 모습이고요.
이후 새벽 4시 반쯤, A 씨 홀로 공원을 나가는 모습이 CCTV에 담겼습니다.
경찰은 한강공원 인근 54대 CCTV, 근처에 주차됐던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를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동선은 파악하더라도, 물에 빠지게 된 경위까지 알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두 사람이 술을 마신 장소 근처에 CCTV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서초경찰서 관계자 : 강력팀이 매일 수색해 왔잖아요. 그때그때 필요지역을 살펴볼 계획이에요.]
경찰은 친구 A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는데요, 손 씨 아버지는 A 씨의 행적에서 몇 가지 의문을 제기해 왔습니다.
112나 119신고가 없이 자신의 부모와 함께 손 씨를 찾아 나선 것부터, A 씨가 취해서 휴대전화를 손 씨 것과 바꿔갔다면 왜 다음 날 공기계로 휴대전화 번호를 바꿔 바로 개통했는지, 최면조사에는 왜 변호인을 대동한 건지, 사건 당시 신었던 신발은 왜 버렸는지 등인데요.
이 가운데 휴대전화 건에 대해서는 연락을 위해 어머니 명의로 임시 개통한 것이라는 A 씨 측 법률대리인 해명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신발을 버린 이유를 확인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손현 / 故 손정민 씨 아버지(지난 4일 YTN 라디오 中 : 둘만의 시간에 있었던 얘기를 듣다 보니 그중 하나가 우리 아들이 자다 갑자기 일어나서 뛰었고 그러다가 넘어져서 신음소리가 났는데, 본인이 그걸 일으켜 세우려고 하다가 신발과 바지에 흙이 묻었다는 진술을 했거든요. 사고지 주변에 가면 더러워질 게 하나도 없거든요. 바위와 풀밖에 없는데…. (A 씨 부모에게 전화해서) 어차피 바지는 빨았을 것 같고 신발 좀 보자고 했더니 바로 신발 버렸다고 대답이 나오더라고요.]
다만 합리적 추론이 아닌, 불확실한 뜬소문은 사건 해결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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