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가혹행위' 논란에 육군총장 실언까지...'소통' 약속에도 여전한 난맥상 / YTN

YTN news 202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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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식단 등 군 내부의 제보가 잇따르는 가운데 훈련 중 다친 병사가 군 병원의 오진과 가혹 행위로 제대로 걷지 못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방부는 유감을 표명하고 개선책 마련에 나섰는데, 이런 가운데 육군 총장의 실언이 또 도마에 올랐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를 전화로 연결합니다. 이승윤 기자!

이번 폭로도 부실 급식 문제가 처음 드러난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서 터져 나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여기서 육군 상무대 근무지원단 병사의 아버지가 가혹 행위와 군병원 오진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아들이 지난해 11월 훈련 중 인대가 파열됐지만 부대 측이 두 달간 묵살했고, 고열 증세를 보이자 지난 1월에는 난방도 안되는 이발실에 가두고 굶겼다는 겁니다.

이후 아들이 민간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격리 중 낙상 사고와 부실 관리로 입원 중이었는데 군의관이 보지도 않고 엉터리 진단을 내리며 입원과 치료를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간 병원의 재수술 권유에 응하지 않다가 병원 의사가 전화를 건 뒤에야 입원을 허락했다며 제때 치료받지 못한 아들이 5개월째 잘 걷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유감을 표명하고, 군 병원 개선책 마련을 약속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부승찬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부대에서 환자가 발생한 이후에 진료 지연이나 격리 문제, 군 병원 진료 과정 등의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7일, 서욱 국방장관은 한 점 의혹도 없이 사실 관계를 밝히고, 관련자는 규정에 따라서 인사 조치와 징계 등 엄중 처벌하도록 국방부 감사를 지시했습니다.

부 대변인은 감사 결과를 중심으로 해서 군병원 전체에 대한 문제점을 식별하고, 보완책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토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방부 대변인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 환자에 대해서는 군이 모든 책임을 지고 진료비 지원 등 적극적으로 조치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안에서 식별된 문제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이처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를 통해 급식과 간부의 폭행 등 육군 병영 내 부조리에 대한 폭...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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