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 현관문에 누군가 강력 접착제를 발라놓아 엄마와 아들이 집안에 갇혔다는 소식, 지난주 전해드렸는데요.
똑같은 일을 당했다는 제보가 또 들어왔습니다.
반년 새 두 차례나 당했는데도 범인 행적은 오리무중이라 피해자는 결국, 이사까지 했습니다.
[제보는 Y],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인천 가정집에서 발생한 강력접착제 사건을 뉴스로 접한 이진희 씨는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지난 6개월 사이 자신도 같은 일을 두 차례나 당했기 때문입니다.
[이진희 / 서울 논현동 : TV 틀자마자 강력 접착제 이게 나오길래 설마 하고 봤어요. 근데 너무 똑같은 거예요. 너무 똑같아서 놀래서 똑같은 범인이 아닐까 하고 봤더니 인천이더라고요, 지역이 다르더라고요.]
첫 사건은 지난해 11월 초, 당시 살던 서울 논현동 다세대주택으로 귀가했는데 초인종과 현관문 잠금장치에 접착제가 잔뜩 발라져 있었습니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건물 내부 CCTV가 없어 용의자를 찾을 수 없다며 두 달 만에 사건이 종결됐습니다.
[이진희 / 서울 논현동 : 잠금장치가 안 올라가는 거예요. 봤더니 누군가 정교하게 코팅이 되어 있는 것처럼 되어 있더라고요. 저한테는 너무 큰일이었거든요. 불안해서 못 살겠고, 그런데 사건을 이런 식으로 미제로 두 번씩이나?]
그로부터 4개월이 흐른 지난 3월 초,
이번에는 외출하려다가 현관문 앞바닥에 가득 고여있는 강력접착제를 발견했습니다.
놀란 마음을 부여잡고 다시 신고했지만 역시나 경찰 수사에서 성과는 없었습니다.
한 달 뒤, 건물 내부 CCTV가 없어 용의자를 잡기 힘들 것 같다는 문자 한 통만 받았을 뿐입니다.
[이진희 / 서울 논현동 : 많은 양의 접착제를 가지고 있는데 바르고 있는 도중에 저하고 맞닥뜨렸으면 저한테 들이부었을 거 아녜요 제가 만약 크게 다쳤거나 아니면 죽지 않는 이상은 이걸 해결해줄 사람이 없을 것 같더라고요. 경찰에서는.]
두려움이 커진 이 씨는 결국 집을 옮겼습니다.
이사한 지 보름이 지났지만, 여전히 보시는 것처럼 잠금장치 틈 사이와 손잡이에는 접착제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이후 취재가 시작되자 경찰은 출동한 담당 수사관이 경험이 적어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건물 밖에 달린 CCTV로 넉 달 전 사건과 비교 분석 작업을 벌여 용의자를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해당 건물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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