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누나 살해’ 혐의 A 씨 영장실질심사 출석
"누나와 사이 안 좋았냐" 기자들 질문에 침묵
누나 살해해 농수로에 유기…4개월 뒤 시신 발견
친누나를 흉기로 숨지게 하고 강화도 석모도의 농수로에 유기한 남동생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강력범죄를 저지른 남동생에 대해 누나 휴대전화로 메신저와 은행 계좌를 도용한 혐의도 추가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27살 남성 A 씨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평소 누나와 사이가 좋지 않았냐, 자수할 생각은 없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A 씨 / 친누나 살해 혐의 피의자 : (평소에도 누나와 사이가 안 좋으셨나요? 누나 장례식장은 왜 가셨나요? 자수할 생각은 없으셨어요?)….]
심문 결과 법원은 A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 씨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A 씨가 누나를 살해하고 시신을 농수로에 유기한 건 지난해 12월.
시신이 발견된 건 그로부터 4개월이 지나서였습니다.
앞서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누나와 자주 다퉜고, 범행 당일도 집에 늦게 들어왔다는 누나의 잔소리에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A 씨는 범행을 무척 후회하며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살인과 사체 유기뿐 아니라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컴퓨터등사용사기 혐의도 추가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A 씨가 범행을 저지른 뒤 누나의 휴대전화를 도용해 여러 차례에 걸쳐 자신의 계좌로 수십만 원 상당을 이체해 생활비로 사용했고,
메신저로 대화를 나눈 것처럼 꾸며 부모의 가출 신고를 취하하도록 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인천 강화경찰서 관계자 : (A 씨가 경제적으로 힘들었나요?) 아뇨, 그건 아니에요. 조사과정에서 확인된 게 없습니다. (그렇지만)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A 씨가 갖고….]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구속된 A 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손효정[
[email protected]]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10502222316695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