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싹쓸이' 불법 공조조업 여전 / YTN

YTN news 2021-05-01

Views 10

어획량 급감으로 오징어가 '금징어'라고 불릴 만큼 귀한 몸이 됐습니다.

어자원이 그만큼 고갈됐기 때문인데, 고갈의 주범인 트롤어선과 채낚기 어선 간의 불법 공조 조업이 뿌리뽑히지 않고 있습니다.

HCN 경북방송 윤경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롤어선과 채낚기 어선 간의 불법 공조 조업 현장을 해경이 제보로 입수한 영상입니다.

트롤어선 바로 옆에 채낚기 어선이 붙어 주변에 모인 오징어를 잡는 겁니다.

이들이 행하는 공조 조업은 채낚기 어선이 집어등으로 오징어를 끌어모으면, 트롤어선이 싹쓸이하는 수법인데

오징어 자원 고갈의 주범으로 꼽힙니다.

공조를 모의해 조업이 끝나면 금전 거래도 이뤄집니다.

트롤 어선의 선장 61살 A 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모두 49차례에 걸쳐 오징어 152톤을 싹쓸이한 혐의로 해경에 덜미가 잡혔는데, 같은 유형의 사범이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명규 지능수사계장 / 포항해양경찰서 : 이번 사건 같은 경우에는 수사가 개시될 무렵에 피의자가 모든 증거를 인멸했고, 또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과거에 동종 전력이 있어서 높은 처벌을 받을 우려가 있고, 도주 우려도 있는 점, 이런 것들을 감안해서 구속영장이...]

불법 공조 조업은 오래전부터 은밀하게 자행돼왔는데, 수법은 한층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트롤어선의 경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선명을 가리고, 다량의 오징어를 쉽게 끌어 올리기 위해 롤러도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거래 내역 등 증거도 상당 부분 없앴습니다.

당국은 불법 공조 조업의 경우 어업 기반을 통째로 흔들 수 있고, 결국 소비자에게까지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며 강력한 단속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김명규 지능수사계장 / 포항해양경찰서 : 공조 조업을 하게 되면 오징어를 대량으로 잡게 되니까 지원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합법적으로 조업하는 채낚기 어선들에게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오징어를 사 먹는 국민들한테도 고가에 사 먹을 수밖에 없는 그런 피해를 주게 됩니다.]

한편, 해경은 트롤어선과의 공조 조업에 가담한 채낚기 어선들이 전체 어획고의 20%에 해당하는 3억 원을 집어비로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이들 채낚기 어선을 찾아내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HCN뉴스 윤경보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10501084706686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