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4월 26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종석 앵커]
여러 정황들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영상까지 만나봤는데요. 장예찬 평론가님, 일단 감사원이 경찰에 넘겨서 고발조치한 부분에 대해서 조희연 교육감 측은 특채, 그러니까 보은성 인사에 대해서는 인정을 한 겁니까?
[장예찬 시사평론가]
글쎄요. 지금 조희연 교육감의 이야기를 들어보게 되면 교육계의 과거사 청산이라고 말을 했는데 곽상도 의원에게 국회에서 답변한 내용을 보면 본인이 의도적으로 해직교사들, 전교조 출신의 교사들을 특채로 합격했다는 걸 인정한 셈이 됩니다. 하지만 최근에 감사원의 지적을 받으면서 문제가 좀 커지자 사람을 콕 짚은 것은 아니라고 에둘러 돌아가고 있는데요. 이 문제, 감사 이후에 검찰 수사가 개시된다면 조희연 교육감이 교육청 내부의 직원들 반대에도 불구하고 저들 5명을 콕 집었는지 안 집었는지가 법적처벌을 받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쟁점이 될 것 같고요. 문제는 특채 자체도 문제지만 이 사람들이 낙점 받은 줄 모르고 전교조 출신이나 해직 교사들이 낙점받은 줄도 모르고 응모한 또 다른 사람들이 있다면 그 응시자들은 사실은 쓸데없는 곳에 에너지 낭비하고 시간 낭비한 셈이 되는 거잖아요. 차라리 애초부터 이러한 공모나 응시과정을 거치지 않고 이 5명만 특채를 했다면 그것도 나중에 문제가 된다면 법적 처벌을 받으면 되는 건데요. 이번에는 그렇지 않고 공모와 응시의 형태를 취한 케이스도 있거든요. 나머지 사람들은 본인이 들러리인 줄도 모르고 들러리 역할을 본의 아니게 했다는 점인데요. 이렇게 보면 지금 이 젊은 세대가 특히 민감한 공정의 부분, 그리고 입시나 마찬가지인 취업 부분에서의 특혜와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이 사안이 밝혀지면 밝혀질수록 과거의 조국 사태처럼 많은 젊은 사람들, 또 꼭 교사를 준비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취준생들 입장에서는 공정의 횃불을 들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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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위지혜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