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경’ 운전자가 또 있었습니다.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막무가내로 한참을 달아났는데하마터면 경찰들도 큰일 당할 뻔 했습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주 단속 중인 경찰이 흰색 차량을 멈춰 세웁니다.
그런데 차량이 갑자기 속도를 내며 달아나고, 경찰차가 뒤쫓습니다.
이후 차량은 방향을 바꿔 들어왔던 골목으로 다시 빠져나갔는데, 이 과정에서 경찰관을 칠 뻔한 아찔한 상황도 벌어집니다.
사건이 일어난 건 어제 오후 9시 35분쯤.
30대 남성 운전자는 경찰의 정차 요구를 거부하고 도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경상을 입었고 경찰차 2대가 파손됐습니다.
[목격자]
"소리만 언뜻 들었는데. 밖에서 누가 차가 도망갔다고."
남성은 11km 정도를 도주했습니다.
[장하얀 / 기자]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달아난 남성이 붙잡힌 공사장입니다.
남성은 검거 직전까지 약 3시간 정도 차 안에서 시동을 끈 채 숨어있었습니다."
경찰은 인근 CCTV를 추적해 남성을 붙잡았는데, 검거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술 마신 것을 들킬까봐 겁이 나 도망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음주운전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