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제대로 표기하세요"...원산지 둔갑 특별단속 시작 / YTN

YTN news 20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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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결정한 뒤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정부와 지자체가 특별 단속에 나섰습니다.

단속에 나서자마자 원산지를 잘못 표시한 상인들이 적발됐습니다.

홍민기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가락동의 수산시장.

구청 직원과 시민 감시원들로 구성된 단속반이 가게마다 방문해 수산물 원산지를 확인합니다.

"전반적으로 점검 좀 할 테니까 협조 부탁합니다."

수산물 원산지가 정확히 적혀 있는지, 특별 단속에 나선 겁니다.

단속을 시작하자마자, 원산지가 잘못 표시된 도미가 적발됐습니다.

[시장 상인 : (도미는 어디서 들어온 거죠?) 일본산입니다. (표시가 어디 돼 있을까요?) 여기….]

일본산 도미지만, 원산지를 적어둔 표에는 '국산'과 '일본산'이 모두 적혀 있습니다.

"(우리가 국산을 쓸 때가 있고, 일본산을 쓸 때가 있어서….) 그런데 저렇게 하시면 혼동이 되겠죠?"

원산지를 적은 글씨가 물에 씻겨나간 경우도 부지기수.

단속반의 지적을 받고 그 자리에서 원산지를 적어 넣기도 합니다.

올바른 원산지 표시 사례입니다.

같은 낙지라도, 원산지가 다르다면 이렇게 중국산과 국산으로, 소비자가 바로 알 수 있도록 표시해야 합니다.

[신기상 / 송파구청 위생지원팀장 :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특히 일본에서 수입되는 참돔이나, 가리비 종류에 대해서 면밀하게 원산지 표시를 점검할 예정입니다.]

아직 오염수 방류가 이뤄진 게 아닌데도 수산시장을 찾은 사람들은 일본산을 꺼립니다.

원산지 표시에 불신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유영지 / 서울 가락동 : 제대로 안 하잖아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속이는 게 많아서, 우리나라 것이 아닌데도 국산이라고 하기도 하잖아요.]

불안감이 퍼지면서 벌써 매출 타격을 본 상인들은 소비자들과의 신뢰를 반드시 지키겠다며 수산물을 믿고 사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손석민 / 수산시장 상인 : 살아남으려면 손님들에게 더 확실하게 정보를 전달해야 하고, 손님들의 믿음을 얻어야 하니까 더 확실히 적어야죠.]

해양수산부는 각 지자체 공무원과 수산물 명예 감시원 등 천3백여 명을 동원해 다음 달 12일까지 원산지 단속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일부러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게 드러나면 직접 수사에 나서 강력히 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홍민기[hongmg1227@yt...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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