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리그는 판정 논란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어제 경기에서 또 판정 논란이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비디오판독을 거친 결과여서 시끌시끌합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와 수원이 0대 0으로 맞선 후반 19분,
대구의 슈팅을 수원 미드필더 최성근이 몸을 날려 막아내자 휘슬이 울립니다.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습니다.
수원 최성근이 손으로 슈팅을 막았다고 봤습니다.
느린 화면을 보면 슈팅은 무릎을 맞고 튀어 올라 상반신 어딘가에 또 맞은 것으로 보입니다.
심판은 팔에 맞았다고 봤고, 최성근은 팔이 아닌 얼굴에 맞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제는 비디오 판독을 거치며 더 커졌습니다.
최성근의 동작에 고의성이 있었다고 판단해 레드카드, 즉 퇴장 조치가 내려진 겁니다.
10분 가까이 경기를 지연시키며 비디오판독실과 의견을 교환한 뒤 나온 결론입니다.
최성근과 수원 벤치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강하게 항의했지만, 심판은 단호했습니다.
[최성근 / 수원 삼성 미드필더 : 진짜 안 맞았어요.]
[심판 : 아니 빨리 가! 가!]
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사후 평가에서 해당 판정을 정심으로 판단했습니다.
원심을 뒤집을 만큼 화면이 명확하지 않다는 비디오판독 VAR 규정에 따른 결과입니다.
판정 논란으로 페널티킥 골을 허용한 수원은 딱 그 한 골 때문에 1대 0으로 졌습니다.
문제는 비슷한 판정 논란이 올 시즌 유독 많아 보인다는 점입니다.
특히, 오심 줄이려고 도입한 비디오판독을 하고도 오심이 나와 불만과 불신이 쌓이고 있습니다.
[전직 K리그 심판(음성 변조) : 능력 안 되는 심판들이 능력 안 되는 VAR 요원들이 계속 보니까 그 사람들이 계속 보면 결국은 계속 사고를 치게 돼 있거든요. '다음 경기 그다음 경기 사고 안 난다?' 그거는 예민한 장면이 없었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날 수 있는 거지.]
프로축구연맹이 맡아왔던 K리그 심판 운영권은 지난해부터 대한축구협회로 이관됐습니다.
일부 K리그 구단 관계자들은 축구협회가 심판 운영을 시작한 지난해부터 오심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특히, 특정 구단에 오심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는 의심까지 들 정도라고 하소연했습니다.
YTN 김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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