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포츠 뉴스입니다.
체육계가 도쿄올림픽 출전 선수 전원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해달라는 요청을 하고 나섰습니다.
이유는 뭔지, 방역당국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이현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쿄올림픽 개막까지 앞으로 94일.
하지만 선수들의 백신접종은 아직 시작도 못 했습니다.
[이기흥 / 대한체육회장(지난 14일)]
"처음에는 (이달) 중순 쯤에 맞는 걸로 정리가 됐었는데, 아스트라제네카 문제로 조금 시간이 걸린다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체부 관계자는 오늘 "선수 전원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것으로 보건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림픽 대표단의 예상 접종 대상자 450여명 가운데 화이자 백신 접종대상인 30대 미만은 60% 정도입니다.
여기에 체육 당국은 30세 이상 선수들에게도 화이자 백신 접종을 요청한 겁니다.
30대 선수들도 신체 연령에서는 20대와 다르지 않아, 아스트라제네카의 부작용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접종 간격도 문제입니다.
화이자 백신은 1차 접종 후 3주 뒤 2차 접종을 합니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접종 간격이 8~12주입니다.
올림픽 개막을 코앞에 두고 접종이 끝나면 경기력 유지에 불리하다는 게 체육회의 입장입니다.
방역당국은 "사안을 검토 중"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훈련과 실전 양면에서 제약이 많은 선수들이 백신이라는 변수까지 만났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