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도에서 코로나19가 무섭게 퍼지자 수도인 뉴델리는 모든 회사와 상점, 식당 등의 문을 닫게 하고 종교활동까지 금지하는 '6일 봉쇄령'에 들어갔습니다.
영국은 상황이 심각해진 인도를 입국 금지 대상 국가에 추가했습니다.
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의 수도 뉴델리입니다.
월요일부터 가게마다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봉쇄령을 앞두고 주류와 식료품 등을 미리 사두기 위해섭니다.
인구 2천만 명의 뉴델리는 코로나19 검사자 5명 중 1명 꼴로 확진 판정을 받게 되자 월요일 밤부터 6일간의 봉쇄령을 내렸습니다.
[아빈드 케지라왈 / 델리 주총리 : 델리의 의료시스템은 수많은 환자를 수용할 수 없습니다. 지금 봉쇄하지 않으면 더 큰 재앙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인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7만 3천여명으로 세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엿새 연속 종전 최고치를 경신할 정도로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어린이 환자를 포함해 젊은층의 감염이 크게 늘었다는게 특징입니다.
지난 보름 사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65%가 45살 이하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확산이 지난해 12월 처음 발견된 이중 변이 바이러스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상황이 악화하자 영국은 입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맷 행콕 / 영국 보건장관 : 우리는 인도를 적색국가 명단에 추가하는 어렵지만 중요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는 영국이나 아일랜드 주민이 아닌 사람이 지난 10일 동안 인도에 머물렀다면 영국에 입국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맞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다음주 예정인 인도 방문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보건기구 WHO는 전 세계적으로 지난 주 신규 확진자 수는 520만 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최대치라며 걱정스러운 속도라고 밝혔습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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