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연말 가파른 오름세...새해 변수는 '코로나 재확산' / YTN

YTN news 2020-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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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올라 지난 2월 말 이후 가장 높아졌습니다.

새해 유가는 코로나19의 재확산 지속 여부와 산유국들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 시장에서 기름값이 빠른 속도로 치솟고 있습니다.

배럴당 20달러까지 떨어졌던 기름값이 이달 중순에는 50달러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전 세계에 확산하던 2월 말 이후 최고가입니다.

유가 상승세를 이끈 큰 원인은 세계 1·2위 원유 수요국인 중국과 인도를 비롯해 세계 경제가 점차 살아나면서 원유 사용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 가치가 갈수록 떨어져 원유 수요가 상대적으로 증가한 점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달러화 약세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외국산 원유 구매자에게 실질적으로 큰 가격 인하 효과"라는 전망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도 원유값이 상승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백신이 보급되면서 경제가 제자리를 찾아 원유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코로나 재확산 위험이 여전하고,

석유수출국기구 OPEC을 비롯한 산유국 간의 공급 조절 약속이 제대로 지켜질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달석 /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배럴당 유가가) 50달러보다 더 상승하거나 하락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코로나19 전개 상황, 그리고 OPEC+의 감산전략 이런 부분들이….]

유가가 지속해서 오르면 새해부터 분기별로 원가에 연동되는 가정용 전기요금도 상승 압박을 받게 됩니다.

또 철강, 반도체, 석유화학 등 전기를 많이 쓰는 제조업체 생산비용도 올라 부담이 커집니다.

반면 유전개발 시설인 해양플랜트를 수출하는 조선업과 자원개발업은 유가 상승의 반사이익을 얻습니다.

결국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대유행이 실제로 언제쯤 진정세에 접어들지에 따라 유가는 변동성이 클 전망입니다.

YTN 조용성[[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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