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에 이어 국민의힘도 새 원내대표 선거가 시작됐습니다.
의원 4명이 후보로 나섰는데 공통점이 있습니다.
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각별하다. 이른바 ‘윤석열 마케팅’에 나선 건데요.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 성적표까지 정하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인연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출사표를 던지는 후보마다 윤 전 총장을 국민의힘으로 데려올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개인적인 친분은 있습니다만 제가 원내대표에 도전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지도부의 일원 된다면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서 윤석열 전 총장과 접촉할 계획을 갖고 있고요."
검찰에서 함께 근무한 적이 있고 윤 전 총장의 외가가 자신의 지역구라는 점 등을 친분으로 거론한 겁니다.
김기현 의원은 통화에서 "서울대 법대 1년 후배인 윤 전 총장과는 다양한 소통 창구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태흠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정치하겠다는 선언을 하면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했습니다.
내일 출마선언을 하는 유의동 의원은 "윤 전 총장 등이 모일 수 있는 당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원내대표 후보들이 이른바 '윤석열 마케팅'을 펼치는 데는 윤 전 총장 여론조사 결과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 16일 실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37.2%를 얻어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쳤고, 이 지사와의 양자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이 지사를 18.8%p 앞섰습니다.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윤 전 총장이 33.7%를 얻어 여권 대선 후보들에 앞섰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