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실과 관련된 연쇄 감염은 41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이개호 의원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추정되는 수행비서의 동선을 추적했더니, 5인 집합급지 수칙을 어기고 유흥주점에 갔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개호 의원 수행비서가 광주 상무지구 유흥주점에 간 건 지난 9일.
지인 3명과 접객원 3명이 술을 마시는 방에 수행비서와 일행 1명이 합석을 했습니다.
접객원 3명이 방을 나갔지만 5명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한 방역수칙을 어긴 겁니다.
닷새 뒤 수행비서는 확진 판정을 받았고 동석자 등 주점 관련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었습니다.
[박 향 /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유흥주점) 이용자나 직원보다는 이제는 그 직원의 가족 n차 감염이 더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행비서는 유흥주점 모임 이틀 뒤부터 사흘에 걸쳐 이개호 의원과 함께 지역구 행사에 참석했고 이 의원도 지난 15일 확진됐습니다.
수행비서는 지난 7일에도 담양군 가정집에서 당원 등 7명과 함께 식사했다가 방역수칙 위반으로 적발됐습니다.
수행비서를 매개로 한 연쇄 감염은 광주시 초등학교로 번졌습니다.
수행비서와 모임을 가졌던 확진자가 중국음식점을 다녀갔는데, 이곳에 들렀던 아버지를 시작으로 초등생 자녀 2명을 포함해 일가족 4명이 확진된 겁니다.
이 때문에 등교수업이 중단됐고, 교직원과 학생 8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학부모]
"어른들 때문에 애들이 왜 굳이? 그런 게 화가 나는 거 같아요. 애들은 마스크도 안 벗고 자기들이 위험하다고 인지하고 있는데…."
방역 당국은 이 의원 수행비서와 유흥주점 주인 등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