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민 25% 백신 접종…"3차 맞을지 초가을 결론"
[앵커]
미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백신 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 접종 여부를, 임상시험을 시작한 지 1년이 되는 초가을쯤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추가 접종 결정이 내려질 경우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단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주 미 보건복지부 당국자는 자국민에 대한 백신 추가 접종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화이자 최고경영자도 1년 안에 세 번째 접종 가능성을 시사했고 모더나 측도 3차 접종분 제공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3차 접종이 필요할지에 대한 판단은 여름 끝무렵이나 초가을쯤 내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임상 3상시험을 시작한지 1년이 되는 그 때쯤이면 항체가 언제쯤 안전한 수준 아래로 떨어질지 예측이 가능해지거나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19에 걸리는 경우를 보기 시작할 것이란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최종 판단은 제약사가 아닌 보건 당국이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인의 절반이 1차례 이상, 4명 중 1명은 2차례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3차 접종 결정이 내려지면 세계 각국의 백신 수급은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큽니다.
파우치 소장은 사용이 중단된 존슨앤존슨 계열사 얀센의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처럼 일정한 제한이 붙는 조건으로 사용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 예상으로는 어떤 식으로든 얀센 백신을 계속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승인이 취소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지난 13일 혈전 사례 보고를 이유로 사용중단 권고를 내린 미 보건당국은 이튿날 관련 회의를 소집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이번 주 금요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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