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이효리/ 아이유.
당대 최고의 스타들, 모두 술 광고를 찍었죠
그런데 앞으로는 거리에서 이렇게 톱스타들이 등장한 술 광고를 보기가 어려워진다는데요.
자영업자들은 ‘간판까지 뜯으라는 거냐’ 반발하고 있습니다.
왜그런지 이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CM송]
"땀흘린 보람뒤엔 언제나 ㅇㅇ"
80년대까지만 해도 소주 모델은 중년의 남성들이었습니다.
도수가 낮아지면서 부드러운 이미지를 추구하기 위해 주류 회사마다 여성 스타들을 앞세우기 시작했습니다.
거리 곳곳에 세워진 입간판들.
톱스타들의 얼굴이 박힌 광고판으로 주류 업체가 식당들에 제공한 것들입니다.
하지만 오는 7월부터 주류업체의 야외 광고가 금지될 전망입니다.
복건복지부가 주류 광고 금지 대상을 지하철 역사 등에서 '옥외광고물 전반'으로 확대하는 법 시행령을 예고했기때문입니다.
복지부는 친숙한 이미지의 주류 광고가 아동 청소년 음주에 영향을 미치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2020년 기준 청소년 음주율은 남학생이 12.1%, 여학생은 9.1%에 달합니다.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은 이제는 '간판까지 뜯으라는 거냐'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근재 / 식당 주인]
"작년도에 마이너스 성장했고 올해 또 마이너스 되고 있어요. 규제를 완화시켜야 우리나 장사하는데 편하게 하면서
이익을 내야 먹고 살잖아요."
전문가들은 주류 광고는 규제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종혁 / 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지역이라든가 시간대라든가 데이터 기반의 여러 분석들이 가능해지고 있기 때문에요. 업계 의견을 수렴하면서 시간을 두고 단계별로 규제가 자리를 잡도록 한다면…"
복지부는 주류업자가 광고하는 대형간판에 대한 규제가 목적이라며 최대한 의견을 수렴해 세부 시행 항목을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 : 최혁철 권재우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