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국무총리를 비롯해 국토부 등 5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현 정부 세 번째 국무총리에는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명하고, 청와대 정무수석 등 참모진도 일부 개편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 세 번째 국무총리로는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명됐습니다.
국회의원을 네 번 역임한 김부겸 총리 후보자는 전임 총리 두 명과 달리 비호남 출신으로 현 정부 장관을 지낸 만큼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이 강점입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후보자 : 성찰할 것은 성찰하고 혁신할 것은 혁신해 나가겠습니다. 국민을 섬기는 공직자들이 흔들림 없이 국민의 공복으로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무총리와 함께 임기 마지막 해를 함께 할 주요 경제 부처 장관 인사도 단행했습니다.
LH 투기 사태로 물러나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임에는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이 내정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이 발탁됐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는 문승욱 국무 2차장이 기용됐습니다.
또, 고용노동부 장관은 안경덕 경사노위 상임위원을 내정했고,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박준영 해수부 차관이 승진 발탁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무수석에 이철희 전 의원을 임명하고, 사회수석도 교체하는 등 청와대 참모진 개편도 동시에 단행했습니다.
특히, 정무수석에 '친문' 보다는 '비문'으로 분류되는 이철희 전 민주당 의원을 발탁한 점에서 재보선 참패 후 쇄신 의지가 엿보입니다.
[이철희 / 청와대 정무수석 : 4.7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잘 헤아리고 할 말은 하고 어떨 때는 아닌 것에 대해서 노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참모, 헌신하는 참모가 되겠습니다.]
청와대 신임 대변인에는 박경미 교육비서관이, 신설된 방역기획관은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가 임명됐습니다.
문 대통령이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으로 재보선 패배에 대한 쇄신 요구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인 만큼 국정 운영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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