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검사 13명 임명…'반쪽짜리 출발' 우려도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 석 달 만에 자체 검사 채용을 마무리했습니다.
오늘 신임검사 13명에 대한 임명장도 수여했는데요.
다만 당초 선발하려던 인원의 절반밖에 채용하지 못해 반쪽짜리 출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공수처가 처음으로 선발한 검사는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1명 등 모두 13명입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신임 검사 임명식에서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주어진 소임을 다하는 호시우행의 자세로 직무에 매진하자"고 당부했습니다.
호랑이처럼 날카로운 눈으로 살피며 소처럼 끈기 있게 나아가자는 겁니다.
이날 임명장을 받고 3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 신임 검사들 역시 포부를 밝혔습니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다만 공수처가 당초 모두 23명을 모집할 예정이었던데 비해 최종 선발 인원은 13명으로 겨우 절반에 그쳐 '반쪽자리 출발'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앞서 세 차례 열린 인사위원회는 면접 결과 등을 바탕으로 모두 19명을 최종후보로 올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통령 재가 과정에서 다시 6명이 탈락한 셈입니다.
공수처는 아직 남은 10자리에 대해선 추후 인사위 논의를 거쳐 충원 방법과 시기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최종선발된 인원 가운데 검찰 출신 역시 모두 4명에 불과해 공수처 수사력 한계에 대한 지적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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