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새 국무총리에 김부겸 지명…靑 비서진도 개편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국무총리에 지명했습니다.
동시에 5개 부처 장관과 청와대 일부 비서진도 교체했는데요.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성승환 기자.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남은 1년여 임기를 함께 할 국무총리에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명했습니다.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김 후보자가 코로나19 극복과 부동산 부패청산, 민생안정 등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해결할 적임자라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김부겸 후보자는 민주당 당적으로 줄곧 지역·국민통합을 앞세워 대구 표심에 구애해왔는데요.
2017년 대선 때 대구 경북 지역에서 문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고 문재인 정부 첫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문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택한 것은 '통합'을 국정운영의 중심에 두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1년 3개월의 임기를 마친 정세균 국무총리의 노고를 치하했는데요.
그러면서 정 총리가 내각을 떠나는 건 아쉽지만, 자신의 길을 가도록 놓아주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총리와 함께 5개 부처 장관도 교체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을 앉혔고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는 문승욱 국무조정실 2차장을,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안경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을 발탁했습니다.
시한부 장관을 지내고 있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임으로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했고,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박준영 현 차관을 승진 기용했습니다.
이번 문 대통령이 장관에 낙점한 인사들은 전원 관료, 전문가 출신인데요.
유영민 실장은 그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국정과제의 안정적 마무리를 위한 동력을 새롭게 마련하고 국민이 체감할 실질적 성과 마련을 위해 이번 개각을 단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청와대 비서진 교체 내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 일부도 개편했습니다.
먼저 최재성 정무수석 후임으로는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선택했습니다.
이철희 신임 정무수석은 지난 20대 국회 대표적인 비문 정치인으로 당 안팎에서 손꼽히는 전략통으로 분류되는데요.
지난 2019년 조국 전 법무장관 사태 이후 여권 전반의 분위기에 반발하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사회수석에는 이태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감사를 낙점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지명된 문승욱 국무조정실 2차장 후임으로는 윤창렬 청와대 사회수석을 앉혔습니다.
강민석 대변인의 뒤를 이어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 출신인 박경미 현 교육비서관을 이동 배치했습니다.
법무비서관에는 서상범 현 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승진 기용했고요.
새로 신설한 방역기획관에는 기모란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학과 교수를 발탁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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