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정보를 이용해 전국에서 아파트 수십 채를 사고팔며 50억 원 가까운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로 LH 전·현직 간부 등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LH 현직 3급 간부 A 씨와 LH 퇴직자 B 씨, 이들의 친척과 지인 등 8명을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0년부터 서울과 위례신도시, 수원 광교신도시 등 전국 각지에서 아파트 20여 채를 사고팔아 시세차익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특히 신도시 토지 보상금 관련 업무 등을 담당한 A 씨가 주택지구 관련 내부정보를 아파트 매입에 활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법인이 아파트를 팔 때 세금이 낮게 적용되는 점을 이용하기 위해 4년 전 공동으로 부동산 관련 유령법인을 만들어 법인 이름으로 아파트를 거래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관련 첩보를 수집하고 수사에 착수해 자료를 조사하고 있다며 수사 대상과 범위가 더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기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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