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철군을 시작해 9월 11일 이전에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 시각 14일 백악관 연설에서 이같이 밝힌 뒤 "우리는 출구로 성급하게 달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최장기 전쟁을 이끌어온 미군의 아프간 파병을 9·11 테러 20년이 되는 올해 9월 11일까지 종료하겠다는 것을 공식화한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책임감 있고 신중하고 안전하게 할 것"이라며 "우리보다 더 많은 병력을 아프간에 주둔하고 있는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들과 완전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군이 아프간에 머무는 이유가 점점 불분명해지고 있다며 미군이 철군하는 동안 탈레반이 공격을 감행하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결정에 대해 아프간 파병을 시작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얘기를 나눴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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